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 내 유휴공간에 어린이문화도서관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서관은 이달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돼 오는 11월 완공된다.
도서관은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악기관·장난감관·영상관 등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악기가 전시되는 악기관에는 베트남 어린이들이 악기를 직접 연주해볼 수 있다. 각종 인기 캐릭터 인형과 놀이도구 등이 비치될 장난감관은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친밀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상관은 한국의 뮤직비디오와 만화·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100주년과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교류협력사업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직원 월급 일부를 재원으로 하는 재단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난 2012년 출범했다. 당시만 해도 퇴직 시까지 매달 월급 1%가 공제되는 것이라 참여율이 절반이나 넘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출발부터 70%대의 참여율을 기록하며 구성원의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