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예술진흥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되는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마종기 시인, 김창열 화백, 박수길 성악가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62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마 시인 등 3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단의 원로인 마 시인은 지금까지 11권의 시집, 3권의 3인 시집, 1권의 신앙시집, 그리고 시선집과 시전집을 출간했다. 재미 시인으로 외국에 체류하면서 국내 시인을 능가하는 아름다운 모국어를 지키고 구사하며 동경과 아픔이라는 시 세계를 훌륭하게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화백은 물방울이라는 소재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박 성악가는 한국오페라계의 2세대로 지난 1968년 데뷔 후 선배 성악인들이 쌓아놓은 오페라의 위상을 더 높이고 폭을 넓히는 일에 앞장서온 한국의 대표적인 성악가다.
시상식은 오는 9월5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