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환불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가 되는 다른 생리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에서 톨루엔, 스타이렌 등 17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던 사실이 뒤늦게 밝혔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독성생리대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는 30일 여성환경연대가 식약처에 제출한 시험자료를 전했다.
공개한 5개 제품 실험 결과(중형 생리대·팬티 라이너·면 생리대)에선 ‘깨끗한나라’ 등 업체명은 모두 익명으로 전해졌다.
이어 여성환경연대는 재작년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에게 생리대 독성 시험을 의뢰해 일부 결과를 올해 3월에 발표했으나, 당시 구체적인 업체명과 제품명, 검출량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험결과는 여성환경연대가 직접 공개하는 것이 타당하겠으나, 이 단체가 식약처를 통해 공개하는 방식을 원해, 제출받은 자료 그대로를 공개한다”고 검증위 관계자는 말했다.
진행중인 식약처의 생리대 VOCs 위해성평가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안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8일 릴리안 생리대 환불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릴리안 생리대 환불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 시장이 SNS에 올린 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3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릴리안 생리대논란과 관련해 소비자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비자 피해 사례들을 다룬 뒤 “소비자인 국민들은 피해를 입어도 보호받지 못하고 사후약방문도 제대로 없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청을 신설해 열악한 소비자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 권익을 대변해 소비자보호정책을 총괄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깨끗한나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