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전 세계적인 비핵 확산 체계를 유지하고 그 규범 내에서 군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전술핵 재배치 발언은 국내 자주국방을 강화하기 위한 국내 현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전술핵을 언급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야당이나 일각에서는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 아니냐. 송 장관도 예를 들어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취지로 안다”고 언급했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한미 국방장관회담 자리에서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발언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후보 당시부터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장에 대한 확실한 반대 입장을 유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