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반년새 인천 송도 미분양 가구 '완판'... 왜?

신규 분양이 대폭 줄면서 미분양 수요 급증

용인도 미분양 물량 60% 감소

지난 1월 이후 반년 만에 송도가 있는 인천 연수구에는 미분양 물량이 0건을 기록했다. 신규 분양 물량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기존의 미분양 물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지난 1월 이후 반년 만에 송도가 있는 인천 연수구에는 미분양 물량이 0건을 기록했다. 신규 분양 물량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기존의 미분양 물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과 평택, 충남 천안에서 올해 들어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가 있는 인천 연수구에는 미분양 물량이 0건을 기록했다.

2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최근 6개월(올해 1월~7월) 동안 5만9,313가구에서 5만4,282가구로 8.48% 감소했다.


미분양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시·군·구 중 6개월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경기 용인시로 5,285가구에서 2,267가구로 60% 가까이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같은 기간 경기 평택시도 미분양가구가 2,532가구에서 1, 229가구로 절반 이상의 큰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 비율로 봤을 때는 인천 연수구가 795가구에서 0가구로 100%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충남 천안시가 2,700가구에서 1,823가구, 강원 원주시가 1,338가구에서 708가구로 미분양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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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들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까닭을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신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점에서 찾고 있다.

신규 분양 물량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분양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용인시에서는 작년 상반기(1~6월) 1,917가구에서 올해 상반기 230가구로 신규 분양 물량이 88%나 감소했다. 평택시도 같은 기간 신규 분양 물량이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11·3 대책, 8·2 대책 등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로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위축돼 기존 분양 중인 단지로 수요자들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가 추가로 발표될 것이란 예측도 많아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분양 중 아파트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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