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머니+]사회공헌 앞장 서는 50돌 BNK부산은행

장애우 돌봄·교육 기부·어린이 횡단보도…부산의 '키다리 아저씨'

0415B03 부산은행 사회공헌


부산은행이 매년 운영하는 ‘행복한 음악캠프’는 대표적인 교육기부 사업이다. 행복한 음악캠프는 100여명의 음악전공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 국내 최정상급 음악 교수진과 5박 6일간 합숙하는 음악캠프로 부산은행이 캠프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음악적 재능은 뛰어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개인레슨이 쉽지 않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학생들을 우선 선발해 돕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캠프는 교수진의 개인별 레슨을 포함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료연주회까지 맞춤형 레슨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비용이 많이 드는 개인레슨을 받지 못하는 처지에 있는 일반 학생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는데 매년 경쟁률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출향 대학생들도 방학때마다 부산으로 내려와 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지원하는 등 행복한 음악캠프는 부산은행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핵심 기부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음악 재능은 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부산은행의 ‘행복한 음악캠프’를 통해 ‘제2의 조성진, 손열음’을 꿈꿀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BNK부산은행은 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더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 활동에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하다. 부산은행이 주축이 되어 BNK금융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BNK희망드림봉사단’은 연간 약 2만 2,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자발적 참여 ‘희망드림 봉사단’

임직원 年 2만2,000여명 활동

농촌 돕기·지역 청소 등 구슬땀



이들은 각종 봉사활동을 주단위로 세분화해 △복지시설 보수와 청소 △농촌일손 돕기 △장애우 돌봄이 △저소득층 도시락 배달 △무료급식 활동 △지역 환경정화 활동을 월평균 100회 이상 실시한다. 또한 매월 1회 전 경영진에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테마봉사활동도 연다.

올해는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지난달부터 다음달까지 3개월 간 ‘해피투게더 자원봉사 대축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부산은행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약 240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참여 직원 1명당 1만원을 적립해(최대 5,000만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부산은행은 지난달 총 4회에 걸쳐 부산·경남지역 어린이와 가족 500여명을 초청해 ‘별자리 여행 가족과학캠프’도 실시했다. 이 캠프는 부산은행이 기장군 국립부산과학관에서 1박 2일로 진행하는 활동으로 참가자들에게 VR체험, 로봇댄스 관람, 천체 관측 등 180여개의 체험형 전시물을 이용해 과학의 원리를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교육장학 사업으로 부산은행은 2007년부터 공익재단인 BNK 희망나눔재단을 통해 매년 지역의 우수인재를 선정 올해까지 총 5,900여명에게 약 5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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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의 공익사업은 도시 곳곳에 닿는다. 현재 부산은행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카펫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옐로카펫은 국제아동인권센터가 어린이들이 주변과 구분된 공간에 들어가려 하는 심리를 이용해 고안된 안전시설로 횡단보도 바닥과 벽에 가시성이 뛰어난 노란색을 칠해 운전자들의 시인성을 높여 어린이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이 사업에는 부산시가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부산은행이 1억5,000만원을 지원하며 부산시 교육청과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은 행정 지원과 지역사회 홍보활동을 담당한다. 옐로카펫은 현재 부산지역 146개 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 순차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저소득층 음악학도에 레슨 지원

매년 지역인재 선정 장학금 제공

건강기부계단 등 나눔 문화도



부산은행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목적으로 지하철역에 ‘BNK건강기부계단’을 설치하기도 했다. 건강기부계단은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일정 기금을 부산은행에서 적립해, 지역 환아들을 위한 의료사업비로 기부하는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사업이다.

대상지는 부산도시 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 역사 계단으로 지역 최초 사례였다. 부산은행은 이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 1인당 10원의 기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1년간 176만 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해 적립된 기금에 일부를 더해 더해 총 2,000만원을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사회복지 아이디어 공모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재원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 단체를 지원해 부산지역 사회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현재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 중으로 이달 중 최종 5개의 사업이 선정될 예정이다. 사업계획이 선정되면 제안기관이 직접 사업을 추진하며 부산은행은 각 사업당 최대 5,000만원까지 총 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필요한 경우 부산은행 임직원 자원봉사단도 도움에 나선다.

BNK부산은행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부울경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써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룹의 슬로건인 희망을 주는 행복한 금융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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