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사드 보복에도 … 아모레, 면세점 화장품 구매 제한

보따리상 기승에 이미지 타격

6개월 만에 75%까지 수량 축소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 지난 4월 구매 개수를 완화한 이후 6개월 만이다. 보따리상(따이공)들을 중심으로 무분별한 판매가 이뤄지면서 자사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커지자 긴급 처방을 내놓은 것이다.


4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날부터 롯데ㆍ신라 등 국내 면세점 온ㆍ오프라인 채널에서 구매 제한 수량을 기존보다 최대 75%까지 축소했다. 설화수ㆍ라네즈ㆍ헤라ㆍ아이오페ㆍ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동일 브랜드 내 최대 5개로 바뀌었다. 프리메라ㆍ마몽드ㆍ리리코스는 동일 브랜드 내 최대 10개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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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보따리상의 구매가 과도하게 성행하다 보니 시장환경이 혼란스러워져 글로벌 비지니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보따리상이 아닌 일반 고객이 보다 원활하게 자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구매제한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 부문 전체 매출은 2조5,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8,932억원)보다 12.6%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 매출 가운데 면세점 비중은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26.2%)보다 2.2%P 더 줄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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