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날부터 롯데ㆍ신라 등 국내 면세점 온ㆍ오프라인 채널에서 구매 제한 수량을 기존보다 최대 75%까지 축소했다. 설화수ㆍ라네즈ㆍ헤라ㆍ아이오페ㆍ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동일 브랜드 내 최대 5개로 바뀌었다. 프리메라ㆍ마몽드ㆍ리리코스는 동일 브랜드 내 최대 10개로 수정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보따리상의 구매가 과도하게 성행하다 보니 시장환경이 혼란스러워져 글로벌 비지니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보따리상이 아닌 일반 고객이 보다 원활하게 자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구매제한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 부문 전체 매출은 2조5,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8,932억원)보다 12.6%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 매출 가운데 면세점 비중은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26.2%)보다 2.2%P 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