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4일 “제가 당에 대해 가진 충정에 대해서는 믿어주시기를 바라고 당을 위한 결정을 곧 내리겠다”며 사퇴 등의 거취 결단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일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아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진실을 명백히 밝혀 결백을 입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 사업가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의혹 제기로 인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 대표가 사퇴를 결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바른정당 내부 분위기도 사퇴 쪽으로 기울고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오랜 시간 가면 당에 도움이 안 될 수 있으니 조만간 결론을 내달라고 말씀하신 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