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작가 12인의 공동 소설집이 출간됐다.
출판사 예옥은 세월호가 남긴 상처를 어루만지는 소설집 ‘숨어버린 사람들’을 지난 1일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작품에는 문학 평론가인 방민호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윤후명·이평재·김종광·방현희 등 12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5일 오전 간담회를 열고 작품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 교수는 “세월호는 잊혀져서는 안 될 미증유의 참사다. 진상 규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숨어버린 사람들은 진상 규명을 위한 작가들의 공동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소설집 제목은 참사 이후 구조 활동에 참여했다가 폐인이 돼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잠수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평재 작가의 수록작에서 가져왔다.
이 작품 외에도 ‘물속의 집(윤후명)’, ‘흡혈 사마귀(방민호)’, ‘스무살(손현주)’, ‘벚꽃이 피겠지(팽이언)’ 등 다양한 단편 작품이 소설집에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