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의 목소리를 추억하며 그의 노래 속에 담긴 자전적 인생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풀어 쓴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이 지난 1일, 2일 양일간 서울 각지에서 무대인사를 통해 많은 관객들을 만나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이상호 감독은 관객들에게 “<김광석>은 故 김광석의 섬세하고 여린 내면과 노래의 아픔을 담은 영화”라고 소개하며 “여러분들께서 이 소중한 가수의 마지막 진실을 목격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이어 “부인 서해순씨 측에서 소송이 제기되면 계속 상영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서둘러 보실 수 있도록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김광석을 포함한 억울하게 돌아가신 변사자들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밝히고 “많은 분들이 관람하시고 억울한 죽음을 막기위한 ‘김광석법’ 서명운동에도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지난 2일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 관객과의 대화에는 추혜선 국회의원이 극장을 찾아 비상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추 의원은 “영화를 보고 나서 예기치 않은 위협으로부터 이상호 감독을 보호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국회로 돌아가 ‘김광석법’ 발의를 위한 법률검토에 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극장을 뜨겁게 달군 <김광석>은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관람 열기를 입증했다. 주말동안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상영관이 너무 적어 버스로 한시간을 타고갔다. 상영관 좀 늘렸으면”(PT_CR**), “영화 김광석 정말 재미있습니다. 상영관이 많이 없어 아쉽습니다. 지루할 틈 없이 내용 정말 괜찮습니다. 강추입니다”(DKK3****), “주변 상영관을 다 찾아봐도 이른 아침과 심야 시간대 밖에 없어서 관람하기에 쉬운 환경은 아니지만, 힘들게 본 보람이 있다”(mine****), “상영관이 많지 않고 상영횟수도 부족해 안타까워요ㅜ”(na31****) 등 상영관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추후 상영관이 더 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개봉주 무대인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주말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김광석>은 본격적인 흥행 열풍을 일으키며 절찬 상영 중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