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미가 11년의 공백을 깨고 ‘비행소녀’로 컴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선 아유미의 싱글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아유미는 전 슈가의 멤버로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2006년 ‘Cutie honey’를 끝으로 한국 활동을 접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아유미의 고정 출연은 무려 11년 만인 것.
그녀는 ‘비행소녀’를 복귀작으로 택한데 대해 “일단 제목이 재밌더라. 처음엔 비행기나 날라리에 관련된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 뜻을 알고 보니 ‘딱 나다’ 싶었다. 나도 이제 35살이다. 결혼을 안 하고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행소녀’는 비혼이 행복한 여인들의 일상을 담은 리얼 버라이티로 알려졌다.
도쿄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 아유미는 어색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옛날엔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예쁘게 꾸며진 모습만 보여드렸지만 이젠 어른이 되었다. 옛날에 그 아유미가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비행소녀’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두드러진 건 여전한 미모만큼이나 혹독한 자기관리. 화보촬영을 앞두고 아유미는 간식의 유혹을 힘겹게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슈가 땐 통통한 게 콤플렉스였다. 촬영할 땐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절제하고 있다. 먹더라도 배가 나오지 않는 채소 등을 골라서 먹는다”라며 프로정신을 공개했다. 앞서 아유미는 한국 국적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슈가를 입에 올리는 것으로 전 소속그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유미의 도쿄 일상도 그려졌다. 그녀는 기상과 동시에 팩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출연자들은 아유미의 자기관리가 대단하다며 치켜세웠으나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팩으로 세수를 대신했던 것. 아유미는 “세수가 귀찮아서 아침에 팩을 한다. 난 세수를 잘 안 하는 편이다. 샤워 할 때 한 번에 하지, 따로 안한다”라고 털어놨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