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먼저 기장군에 ‘문오성 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한다. 고리 원자력발전소와 인접한 기장군 일광면 문동리, 문중리, 칠암리 지역의 상업시설, 공공시설, 주택 등에 태양광 105개소 356kW, 태양열 4개소 183㎡를 설치하는 게 골자다. 영도구 동삼동에는 ‘태종대 마을 클린에너지 보급사업’을 벌인다. 와치종합사회복지관, 영도구장애인복지관, 양로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을 중심으로 주택을 포함한 다양한 시설에 태양광 97개소 600kW, 지열 1개소 70kW, 해수열 1개소 17.5kW, 연료전지 1개소 5kW를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들 두 사업에 국·시비 등 총 32억원을 투입하며,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483㎿h의 전력을 생산하고 329t의 화석에너지 대체 효과, 669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연간 1억7,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유치로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복지시설의 유지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더욱 확대해 정부의 클린에너지 보급에 부응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사업 참여 유도와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확대를 위해 국가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올해 부산시는 가덕도 일원에 친환경에너지 자립마을 조성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105개소 390㎾, 지열 발전 1개소 35㎾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설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