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보건의료노조 산하 90여개 병원 집단쟁의 돌입

인력확충·실노동시간 단축 등 요구

"임단협 결렬 땐 21일부터 파업"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산하 90여개 병원 사업장이 5일 집단쟁의 절차에 들어갔다.

이들 노조는 이날 일제히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서를 제출했으며 조정기간 15일 동안 임금·단체협상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7월 20일 산별중앙교섭 타결 이후 의료기관 특성별·병원별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쟁의조정신청을 한 사업장은 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병원과 경희대·고려대·아주대·이화여대·한양대 의료원 등 28개 대학병원, 국립중앙의료원·보훈병원·원자력의학원·적십자병원 등 50여개 공공병원·지방의료원, 약 20개 민간 중소병원 등이다. 참여 사업장 수는 지난 1998년 보건의료노조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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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인력 확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시간외근무와 실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정규직화를 위한 보건의료분야의 통일적 기준을 정부가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쟁의조정신청을 앞두고 서울시동부병원은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만들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산전후휴가·병가·휴직 등으로 인한 상시적 결원인력을 정원으로 책정해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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