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록웰콜린스 품은 UTC…항공부품 공룡 탄생했다

300억弗에 인수…업계 두번째 규모

미국의 항공기부품·자재 생산기업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그룹이 항공전자 시스템 및 객실설비 제조업체인 록웰콜린스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하면서 항공부품 설비업계에 거대 공룡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TC는 록웰콜린스를 2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록웰콜린스 주주들에게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주당 140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부채승계를 합하면 인수금액은 총 300억달러에 달한다. 항공기부품 업계에서는 지난해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프리시전캐스트파츠를 370억달러에 사들인 데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인수 규모다.


이번 인수로 UTC는 기수부터 꼬리날개에까지 들어가는 온갖 항공기부품의 생산이 가능해지면 주요 공급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가격 인하 압력에도 버틸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UTC는 앞으로 자사의 항공기부품사업부와 록웰콜린스를 신설 자회사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스’에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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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는 에어컨 제조업체 ‘캐리어’와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오티스’, 제트엔진 제작사 ‘프랫앤드휘트니’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보잉과 에어버스에 납품하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스’도 자회사로 뒀다. 항공기 관련 사업은 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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