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경주지진’ 1년을 앞두고 경주에서 ‘지진 방재대책 발전을 위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된다. 한국 지진 방재 대책의 성과를 돌이키고 미래를 짚어보기 위해서다.
6일 행정안전부는 7∼8일 이틀간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 등 450여명과 해당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9·12 경주지진 이후의 지진 방재대책과 더불어 활성단층 조사 및 검증방법, 내진보강 제도와 보강사례 등의 내용이 언급될 예정이다.
일본과 대만의 최신 내진공법 등의 기술을 공유하고, 한국의 내진 설계 기준을 개선하고 내진 성능을 향상시킬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9·12 지진 이후 관심이 모였던 활성단층 조사와 관련해 일본과 미국의 활성단층 지도 제작 사례, 최신 연구 기법이 소개된다. 또 정부가 2041년까지 진행하는 전국 활성단층 조사 방향에 대한 토론도 계획돼 있다. 정종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9·12 지진 이후 한 해 동안 ‘지진 방재대책’이 얼마나 추진됐으며, 보완할 점은 없는지, 해외에서는 어떤 지진 방재대책이 연구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는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반도에서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당시 6명이 다쳤고 여러 건물에 금이 가는 피해가 생겼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