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 성장성 크다”… 카젬 한국GM 사장 철수설 일축

부평 디자인센터 언론 공개

"구조조정 통해 체질개선

대규모 적자 타개해 나갈것"

카허카젬 한국GM 사장카허카젬 한국GM 사장




한국GM 디자인센터 내에 전시된 볼트 EV의 디자인 콘셉트 차량. /사진제공=한국GM한국GM 디자인센터 내에 전시된 볼트 EV의 디자인 콘셉트 차량. /사진제공=한국GM


“GM은 성장 가능성의 관점에서 최적의 시장에 진출해 있고 여기에는 한국이 포함됩니다.”

카허 카젬 한국GM 신임 사장은 6일 인천 부평 본사 내 디자인센터 언론 공개 행사에서 “한국은 GM의 5대 시장인 동시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부임한 후 공식적으로 처음 언론 앞에 선 자리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철수설을 일축한 것이다.


대신 최근 3년 동안 1조원을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은 책임지고 타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모든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GM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개선시키겠다”면서 “한국GM을 변화시킬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이는 철수 대신 구조조정을 통해 한국GM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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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GM이 보안시설인 디자인센터를 언론에 공개한 것도 철수설을 진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실제로 한국GM은 차량 콘셉트 설정부터 색상 디자인 과정까지 실제 각 파트별 디자이너들이 직접 소개했다. 공간 역시 단순히 전시장이 아닌 이들이 근무하는 곳이다. 컬러·트림 디자인팀의 부스에 있는 화이트보드에는 수백개의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김홍기 디자이너는 “차량의 내외부 색상은 매년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설정하고 미국 본사에서 시장별 경쟁을 통해 선정한다”면서 “수많은 포스트잇은 디자이너들이 올해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직접 시장 조사한 사항을 붙여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센터는 부평공장 내에서 유일하게 첨단 설비들이 즐비한 건물로 꼽힌다. 2014년 한국GM이 4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센터의 규모를 2배 이상 확장하면서 최신 디자인 설비를 확충한 덕분이다. 모형을 만드는 3D프린트는 물론 디자인 중인 차량의 내·외관의 감성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 기기도 있다.

디자인센터를 이끌고 있는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GM 디자인본부 전무는 “한국의 디자인센터는 GM의 6개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중 두 번째로 큰 곳”이라면서 “특히 경차와 소형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디자인은 한국 디자인센터가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평=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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