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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들' 22만 명 돌파..손석희의 시선은?

영화 <공범자들>(감독 최승호)이 개봉 4주차에도 흥행 열기를 이어가며 22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KBS와 MBC의 총파업의 영향으로 화제의 중심에 올라 더욱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MBC 아나운서이자 현재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와 김민식 MBC PD가 영화 <공범자들>에 대한 남다른 멘트를 남겨 화제다.

6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가 영화 <공범자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손석희 앵커는 “다큐먼터리 영화 <공범자들>에서 이 영화의 감독인 최승호 전 MBC PD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이렇게 묻습니다”라며 영화 속 한 장면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 속 최승호 감독이 “제가 MBC 출신입니다. 김재철 사장이 와서 MBC를 많이 망가뜨렸거든요”라고 말하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건 그 사람에게 물어봐야지”라고 답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공군이 투입됐다는 의혹과 세월호 사건의 책임을 묻지 말라던 정부의 말을 이제는 최고 책임자였던 전직 대통령에게서 듣고 있다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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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석희 앵커는 미국의 전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연설을 통해 남겼던 “책임질 수 없으면 책임을 맡지도 말라”라는 말은 인용하며 누가 되었든 대통령이라면 어느 누구에게도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손석희 앵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답변을 다시 뜯어보면 그는 그래도 지금의 공영방송의 처지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 것으로 들린다”라면서 “최 감독은 적어도 질문의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페이스북 생중계로 ‘김장겸은 물러나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김민식 MBC PD는 영화 <공범자들>을 위해 라디오 광고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김민식 PD의 특유의 활기찬 목소리로 “여러분이 들어야 하는 건 배경음악이 아니다”라면서 MBC가 어떻게 무너졌고,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왜 결방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왜 ‘김장겸은 물러나라’고 외치는지, “영화 <공범자들>을 보게 되면 여러분도 같이 외치게 될 것”이라는 여운 있는 멘트를 전한다. 해당 라디오 광고는 SBS, TBS, CBS, MBC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영화 <공범자들>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왔는지 그 실체를 생생하게 다룬다. 여느 상업영화 못지 않는 재미와 감동은 관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 추천열기를 만들었고, 최근 공영방송 정상화 움직임이라는 시의적인 문제들과 맞물려 “전 국민이 봐야 할 영화”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최승호 감독과 김민식 피디가 전국 관객들과 만나 소통하고 있으며, 전교조, 민주 노총, 법원 노조 등 단체관람 등이 계속되면서 흥행세 역시 이어지고 있다. 25만 명 관객 돌파를 향해 가며 찬사와 호평 속에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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