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에는 F-15K,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CN-235 수송기, HH-60 헬기 등 총 50여대의 항공전력과 병력 5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훈련은 각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아군인 ‘Blue Air’(BA)와 가상 적군인 ‘Red Air’(RA)로 팀을 나누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 적군팀은 아군이 적의 공중전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에 맞춰 북한 공군의 전력과 전술교리, 공중기동을 적용한 침투상황을 조성하고 있다. 훈련은 우리 조종사들이 적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투기량 연마에 중점을 두는 시스템.
훈련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적이 서북도서에 화력도발과 기습강점을 시도한 상황을 가정한 국지도발 대응훈련을 펼쳤다. 적이 서북조서를 공격하자마자 일제히 비상 출격해 공대지·공대함 공격임무를 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FA-50과 KA-1항공기는 적 상륙정에 대한 대함공격으로 적의 서북도서 기습강점 시도를 무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과 5일에는 적 공중전력의 대규모 저·중고도 침투에 대응한 방어제공(DCA)훈련이 시행되기도 했다. 장거리 공대지 운용무장인 활공형 유도폭탄을 탑재한 적 항공기의 침투상황에서 아군 전력은 패트리어트 포대와 연계 작전을 수행해 적을 요격했다.
7일에는 지속된 적 공격 상황에서 적의 핵심전력과 도발원점을 타격하는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ㄹ으로 알려졌다. 이날 훈련에 아군 전력은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으로 획득한 시한성 긴급표적(TST)을 공격하는 공중비상대기항공차단(X-INT) 훈련, GPS 전파교란 대응훈련 등 국지도발과 전면전 상황에 대비해 우리 공군의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둘 방침.
소링이글 훈련은 기습 침투하는 대량의 적 항공기를 저지하기 위한 훈련이다. 2008년부터 도입돼 매년 2회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최근 아군에게 위협이 되는 전자전 대웅, 전술데이터링크 공격 등 적의 공격패턴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제 전장과 같은 상황을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에 참가하는 모든 항공기에 ‘공중전투훈련체계 파드’(ACMI pod)를 장착해 임무 조종사는 비행 후 파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훈련내용을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