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이 7일 인천광역시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QM6 가솔린 모델 시승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삼성차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7일 “QM6의 가솔린 모델을 추가하면서 현재 1,600대 가량인 월 판매량이 2,000대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인천광역시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QM6 가솔린 모델 시승행사에 참석해 “정숙성과 높은 연비를 확보한 QM6 가솔린 모델은 도심형 SUV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새로 출시한 가솔린 모델 판매 목표는 월 600대로 잡았다. 박 사장은 “QM6의 내수 판매 비중에서 디젤과 가솔린의 비중을 7대3으로 가져갈 것”이라면서 “QM6의 이전 모델인 QM5의 가솔린 비중이 40%에 육박했던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QM6의 경우 지난 1일 출시 후 총 250대가 사전계약됐다. 현대차의 싼타페와 기아차의 쏘렌토 역시 가솔린 모델이 있지만, 두 차량 모두 월 판매량이 100대에 못미칠 정도로 철저히 디젤 중심이다.
이달 말부터는 호주를 시작으로 가솔린 모델의 해외 수출도 본격화된다. 올 들어 8월까지 QM6의 누적 수출 물량은 2만7,000대를 기록하고 있다. 가솔린 모델이 가세함에 따라 당초 목표치인 4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출시된 QM6 가솔린 모델 ‘GDe’에는 2.0ℓ 자연흡기 GDI 가솔린 엔진과 일본 자트코사의 최신 무단변속기(CVT)와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144마력, 최대 토크는 20.4㎏·ｍ이며, 복합 공인 연비는 ℓ당 11.7㎞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은 2,480~2,850만원. 중형 SUV는 물론 준중형 및 소형 SUV와도 가격대가 겹친다.
한편, 박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아무런 진척 사항이 없다”면서 임금 및 단체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따른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노사 협상이 언제 재개될 지 몰라 다음 주 열리는 독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와 파리 르노 본사 탐방 일정에도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 이후 진행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됐다.
/인천=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