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북핵 실험 닷새만에 국내서 제논 검출

8일 원안위, 0.43mBq/㎥ 검출 결과 밝혀

이동식 포집과 함께 분석후 최종 판단예정

북한이 지난 3일 감행한 6차 핵실험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성 ‘제논-133’(Xe-133) 핵종이 닷새만에 국내에서 검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일 이 같은 검출 결과를 밝혔다. 검출 양은 1㎥당 0.43밀리베크렐(mBq)이다. 이는 북핵실험 이후 8일까지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시료를 포집해 분석한 결과다. 이중 육상에서 포집된 시료에서 제논-133이 미량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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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는 이번에 검출된 제논의 유입경로를 기류 분석 등을 통해 확인 중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이동식 포집 결과와 함께 종합 분석해 북핵실험과의 연관성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 제논은 평소 공기 중에 미량이 존재하는 불활성 기체이지만 이번 시료에서 검출된 제논이 자연적으로 발생된 게 아니라고 분석되면 북핵실험의 증거가 된다. 현재는 제논의 다양한 동위원소중 원자량 133인 제논-133만 탐지됐다.

이번에 포집된 방사성 제논이 대한민국 영토와 국민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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