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선구간 차선변경 차량에 외제차가 일반 승용차를 ‘쿵’ 받고 있다. /인천 계양경찰서 제공일부러 외제차를 부딪혀 보험금을 타낸 일당 10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0일 교통 법규위반 차량에 일부러 외제차를 부딪혀 접속사고를 내는 등 2013년 6월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총 13차례에 걸쳐 보험금 9,400만원을 챙긴 A(27)씨 등 10명을 붙잡았다. 자동차 딜러인 이들은 실선구간에서 발생한 접촉사고는 차선을 변경한 차량의 과실이 90%인 점을 악용해 법규위반 차량에 일부러 외제차를 접촉해 사고를 유발했다. 이들은 자동차를 수리하지 않는 대신 수리비에 상응하는 금액을 받는 ‘미수선 수리비’ 방식으로 보험사에 금액을 청구해 사기 행각을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수입차는 해외에서 부품을 조달하는데 시간이 걸려 렌터카 비용이 수리비보다 많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보험사는 가벼운 사고일 때는 미수선 수리비로 수리 비용을 대신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경찰은 외제차 보험사기 사례가 많아지는 점 등을 고려해 향후 관련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