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리모델링이 전세난 해소 방안으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최근 10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년 간(1997~2016년) 주택 리모델링 특허출원은 총 10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리모델링 특허출원은 최근 10년 사이(2007~2016년) 건수가 이전 10년(1997~2006년) 건수를 6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 보면 이전 10년 간 주택 리모델링 관련 출원 중 개인의 비중이 50% 이상이었지만 최근 10년은 기업이 5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별 출원을 살펴보면 이전 10년 간 골조(42.9%), 내장(28.6%), 외장(21.4%), 리모델링 계획·유지관리(7.1%) 순으로 출원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10년 사이에는 외장(40.0%),골조(31.1%).내장(13.3%),리모델링 계획·유지관리(6.7%), 위생설비(6.7%), 지붕·옥상(2.2%)순으로 출원 비중이 높았다. 리모델링 계획·유지 관련 특허 출원과 골조관련 특허 출원은 이전 10년 간 각각 1건, 6건에 그쳤지만 최근 10년 사이 각각 6건, 28건으로 급증했다.
주택리모델링 관련 특허 출원은 향후 주택리모델링 시장 확대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리모델링은 신규주택 건설이나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전세물량 감소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주택 리모델링을 활성화해 기존 주택의 수명을 늘리면 전세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주택건설시장에서 주택리모델링 비중은 지난 2010년 20~25%대에서 2025년에는 35% 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철 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 과장은 “리모델링은 전세난의 해결책이 될 뿐 아니라 건설자원 낭비를 막아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며 “리모델링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산업계의 맞춤형 기술개발 전략과 특허출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