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오보이스트 함경 'ARD 콩쿠르' 한국인 첫 역사 쓰다

1위 없는 2위 수상

오보이스트 함경 /연합뉴스오보이스트 함경 /연합뉴스


오보이스트 함경이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제66회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 오보에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다. 이 대회 피아노 부문에서 손정범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데 이은 낭보다.

함경은 결선에서 슈트라우스 오보에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해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상금 7,500유로(약 1,020만원)도 함께 받았다.

지난 1952년 시작된 뮌헨 ARD 국제 콩쿠르는 현악기·관악기·성악 등 클래식 전 분야를 망라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음악 콩쿠르다. 올해는 바이올린·피아노·오보에와 기타 부문이 열렸다.


함경은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독일로 떠나 트로싱겐 국립음대에서 니콜라스 다니엘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도미닉 볼렌베버를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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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스위스 무리 국제 오보에·바순콩쿠르 우승, 하인츠 홀리거 작품 최고 해석상, 독일 만하임 리하르트 라우슈만 국제 오보에 콩쿠르 1위, 오스트리아 에른스트 크레네크 콩쿠르 1위, 폴란드 로지 국제 오보에 콩쿠르 1위 등 유수의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월 독일 명문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인 하노버 슈타츠오퍼의 최연소 단원이자 최연소 오보에 수석으로 임용된 데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세계 최정상급 악단인 네덜란드 로열콘세르트헤바우오케스트라(RCO)의 제2오보에 정단원으로 임명됐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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