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기업 취업 아니면 어때] 우리동네 중견중소기업-세종·충남편

[청년일자리 기획] <13회>





서울경제신문은 기업정보사이트 캐치와 함께 지역별 추천 중견·중소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캐치 추천기업은 구직자 중심의 기업평가모형에 의거해 캐치와 NICE평가정보가 협업 개발한 재무평가 분석을 기준으로, 전체 중견·중소기업 중 상위 1% 기업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지난 대구·부산 편에 이어 오늘은 세종·충남 지역의 우량 중견·중소기업을 소개한다.


◇ 세계 1위 화장품 회사, 회사의 경쟁력이 나의 경쟁력으로 “한국콜마”

한국콜마(대표자 윤동한·강학희·최학배)는 매출 세계 1,2위를 다투는 세계적인 화장품 및 의약품 제조전문업체로, 세종 전의면 덕고개길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콜마에 대한 재직자들의 평가는 어떠할까? 이 회사에 재직 경험이 있는 재직자들이 캐치에 남긴 재직자평판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총 75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자기성장·경력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조직문화·분위기, 경영진·경영에 대한 만족도 순이었다.

높은 만족도를 보인 자기성장·경력에 대한 질문 중,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6%가 경쟁력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한국콜마는 9개 연구소와 통합기술원을 운영하며 500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는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다. 회사의 경영진·경영 스타일에 대한 질문 중 미래 성장성을 묻는 질문에 무려 응답자 95%가 성장성이 있다고 답했다. 상당수 재직자들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 “성장 동력이 충분히 있는 회사”, “ 가능성이 충분한 회사”, “미래 성장형 회사로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다”며 미래 성장성을 높이 샀다.

또한 직무를 수행하면서 전문성이 길러진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80%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더불어 ‘지금의 업무·회사가 이직 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나요?’ 라는 질문에도 76%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콜마는 재무평가에서도 총 88점(100점 만점)을 받아 동종업계 13위에 올랐다. 규모형태(94점), 수익성(92점), 성장성(87점) 등 대부분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화장품업계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비교해도 안정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밀리지 않는 성적이다.

◇ 세계로 뻗어나가는 제약회사, 좋은 동료들과 일하고 싶다면 “한국유나이티드 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자 강덕영)은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국내를 넘어 40여 개국에 수출하는 다국적 제약기업으로, 세종 전동면 노장공단길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근무환경은 어떠할까?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서 과거에 재직했거나 현재재직중인 재직자들이 캐치에 작성한 재직자평판을 살펴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총 73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조직문화·분위기와 근무시간·휴가 항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조직문화·분위기를 묻는 문항에 대한 직원들의 답변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직원 개개인을 존중해주는 회사임을 보여준다. ‘회사가 개인 생활을 존중해주나요? 조직생활을 더 중요시하나요?’라는 질문에 무려 83%가 개인생활을 존중한다고 답했으며, 복장과 헤어스타일의 자율성을 묻는 질문에도 80% 이상이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답했다.

상사, 동료와 관련된 질문에서는 재직자들의 회사 내 인간관계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엿볼 수 있다. ‘회사 내에서 따르거나 본받을 만한 상사 혹은 동료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전원이 ‘있다’고 답했으며, ‘회사 내에서 충고해주는 상사나 동료가 있나요? 라는 질문에도 80% 이상이 있다고 답했다. 회사원들이 회사 업무만큼이나 중시하는 것이 회사 내 인간관계인데, 평판 작성에 참여한 직원들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는 동료들과 서로 배우며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캐치 재무평가에서도 총점 88점(100점 만점)으로 동종업계 상위 6%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규모·형태 면에서 94점, 수익성 면에서 91점을 받았는데, 이는 국대 대표 제약사인 유한양행에 근접한 수준이다.




청년고용률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충청남도. 충청남도는 ’행복 공동체 프로젝트‘ 등을 통해 단순한 경제 성장을 넘어 충청남도 서민, 청년 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행복한 성장‘을 꾀하는 충청남도에 본사를 둔 상위 1% 중견·중소기업 네 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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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제친 독보적인 업계 1위, “코웨이”

코웨이(대표자 이해선)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 가전 제품을 판매, 렌탈하는 환경가전 전문기업이다.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마곡사로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특히 주력 사업부문인 정수기 사업 부문에서는 국내 시장을 절반 가까이 장악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웨이는 ’일하기 좋은 100대기업‘(GWP코리아 주관)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직원들을 위하는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는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코웨이가 정말 ’일하기 좋은 기업‘인지, 코웨이에 재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이 캐치에 남긴 재직자평판을 분석했다. 캐치 재직자평판에 따르면 코웨이는 총점 79점(100점 만점)을 받아 경쟁사 ㈜청호나이스의 71점을 앞질렀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대부분 항목의 만족도 점수가 80점에 가까운 점수로 준수한 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사내 임직원들은 회사의 비전을 공유, 공감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7%가 공유한다고 답한 것이 인상적이다. 경쟁사 청호나이스의 경우 64%만이 공감한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자기성장·경력에 대한 질문 중 응답자의 50% 이상이 교육프로그램이 연 3회 이상이라고 대답했고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한 것도 눈길을 끈다. 코웨이가 직원들의 성장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코웨이에 대한 재직자들의 추천평을 살펴보면 “밖으로 평가된 모습보다 좋은 부분이 많은 회사입니다”, “후회하지 않을 것” 등 긍정적인 추천평이 많았다.

한편 코웨이는 재무평가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웨이 재무평가 총점은 88점(100점 만점)으로 동종업계 상위 1%이며, 그 중에서도 규모형태, 수익성 항목은 각각 93점, 96점으로 월등히 높은 점수를 자랑한다. 경쟁사 SK매직이 대기업 계열사임에도 불구하고 규모형태, 수익성이 각각 90점, 84점에 머무른 것과 비교된다. 한 재직자가 ’작지만 실속 있는 회사‘라고 평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코닝정밀소재‘, ’헨켈코리아‘, 노력에 대한 보상이 확실한 ’현대자동차충청써비스‘

코웨이 외에도 충청남도에는 재직자평판 점수가 중견·중소 기업 중 상위 15% 이내에 속하는 숨어있는 알짜 기업들이 많다. 코닝정밀소재, 헨켈코리아, 현대자동차충청써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만전당길에 자리잡고 있는 코닝정밀소재(대표자 박원규)는 각종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LCD용 유리기판을 제조하는 업체다. 코닝정밀소재의 재직자평판점수는 총 85점으로, 특히 “업무와 개인 생활에 균형이 잘 잡힌 회사라 추천 드립니다. 다만 위치상 단점이 있습니다”라는 추천평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휴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전원이 ’자유롭게 쓴다‘고 답했으며, 육아휴직에 대해서도 70% 가량이 ’자유롭게 쓴다‘고 답했다. 코닝정밀소재는 재무평가에서도 상위 9%에 해당하는 82점을 받아 우수한 재무 상태를 증명했다.

헨켈코리아(대표자 김스티븐유석)은 글로벌 생활용품 및 산업용품 전문기업 헨켈의 한국 현지법인이다. 본사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성남로에 자리잡고 있다. 헨켈코리아는 재직자평판에서 87점을 받았으며, 응답자의 90%가 이 기업을 취준생들에게 추천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근무시간·휴가에 대한 만족도가 90점으로 굉장히 높다. 특히 응답자 전원이 휴가 및 육아휴직을 모두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답했으며, 주별 초과근무시간에 대해서도 응답자 모두가 10시간 미만이라 답했다.

충남 아산시 곡교천로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충청써비스(대표자 김송, 자동차종합수리업)은 재직자평판에서 총 84점을 받았다. 사원수가 100명이 채 되지 않는 중소기업이지만, 설문에 참여한 직원들 중 90% 이상이 취업준비생들에게 이 회사를 추천했다. 특히 “노력한 만큼 보상지급”, “열심히 하는 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회사” 등 노력에 대해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준석 캐치 이사는 “인지도가 부족할 뿐 대기업 못지않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이 많다. 다만 중견중소기업일수록 근무 환경, 재무 상태 등에 대해 꼼꼼히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캐치는 이외에도 지역별 추천 기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구직자가 보기 쉬운 카드뉴스 형태로 배포하고 있다. 세종·충남편에 대한 카드뉴스는 캐치 홈페이지(catc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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