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8 KBO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날 다양한 유망주들이 행선지를 정하게 된 가운데, 1차 지명으로 이미 소속팀이 결정된 선수들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지난 6월 26일 KBO리그 1차 신인드래프트 결과를 공개했다. 구단별로 동등하게 연고지 출신선수 1명씩 데려간 가운데, KIA는 한준수를 지명했다.
한준수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5리(94타수 24안타), 홈런 없이 14타점, 13득점에 해당했다. 그러나 출루율은 3할7푼1리로 타율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성적은 2할9푼3리, 2홈런, 25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KIA 측은 한준수의 지명 당시 “블로킹이 수준급인 데다 유연하다. 어깨도 좋다. 두뇌 회전이 빨라 대형 포수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지훈 KIA 스카우트 팀장은 “미래 주전 포수감으로 봤다. 신체 조건이 뛰어나기 때문에 육성 기간을 거친 뒤 팀 주전으로 쓰겠다”라고 전했다. 한준수는 강민호(롯데)처럼 공격력을 갖춘 포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KBO는 2차 지명 시작 에 앞서 1차 지명자들 중 일부를 이날 행사장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래프트장에 온 한준수는 “지명해주셔서 감사한다. 어릴 때부터 꼭 가고 싶던 구단이었는데, 실제로 KIA 유니폼을 입게돼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포수의 매력에 대해 “2루 송구로 주자를 잡아낼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