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현대차 3인방 주가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다.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기아차(000270)는 0.63%(200원) 내리며 3만1,5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 역시 0.37%(500원) 내린 13만5,000원으로 올해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3.65%나 급락하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S&P는 지난 8일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고 신용등급(A-)은 유지했다. 등급을 유지하되 신용등급 전망만 변경된 것은 향후 1~2년 내 신용등급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S&P는 △미국과 중국 시장 경쟁 심화 △중국에서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경쟁사 대비 취약한 제품 △계속되는 노사 갈등을 지적하면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가 향후 12개월간 이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등급전망 하향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