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오만한 국민의당, 文 정부 반대 위해 김이수 전략적 이용"

안철수·박지원 강력 비판

"존재감 운운하는 안철수...과연 이게 국민의당의 정체성인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 제5차 본회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충격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뉴스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 제5차 본회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충격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국민의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를 반대하기 위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전략적으로 이용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임명동의안 부결을 국민의당의 성과로 평가하는데 이렇게 오만할 수가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평생 노력해온 김 후보자 인준안을 부결시키는 게 과연 국민의당의 정체성인지 한 번 묻고 싶다”면서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과 지도부는 가슴에 손을 얹고 성찰해보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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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책위의장은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를 강력 비판했다. 그는 “안 전 대표는 존재감 운운하고 박 전 대표는 이번 부결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식약처장 때문에 부결된 것이라고 말한다”면서 “국민의당 전·현직 대표가 한 목소리로 임명 동의안을 전략적으로 이용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서 ‘유구무언’, ‘교각살우’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유구무언은 김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했던 사람으로서 이번 통과를 위해 광주까지 방문했는데 부결되니 유구무언이었다는 것이고 청와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식약처장 등 이런 자격 안 되는 사람들을 보호하려다가 김 후보자를 낙마시키게 하는 일을 했기에 교각살우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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