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와 정릉3동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을 위해 지난 9월 11일 이색적인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민대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정릉 3동에서 활동할 ‘정릉 3동 명예동장과 명예주민자치위원장’을 선발하여 1년간 활동하도록 하는 위촉식이 그것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정릉3동 박현식 동장·이상언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국민대 임홍재 LINC+사업단장·하현상 행정정책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명예동장, 명예주민자치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대학이 공존과 상생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타 지역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윤동현 학생을 명예동장으로 김수민·양희령 학생을 명예주민자치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실제 행정 현장과 마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특히, 국민대에서는 행정정책학부에서 개설되는 ‘마을공동체론’ 수업과 연계하여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지역사회 혁신에 발산하도록 다양한 기회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하현상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주민자치가 실질적으로 요구되는 지역사회에서 학생들의 관심과 역량을 제고시킬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홍재 국민대 LINC+사업단장도 “학생들의 열정과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정릉3동에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와 혁신들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학이 공적 책무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마을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협업하는 지역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