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고객감동 최우선"…LGU+ 감성경영 시동

분당서 국내 최대 체험형 매장

상담석 20개…고객대기 최소화

권영수(오른쪽 첫번째)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성남시 분당구의 자사 ‘고객감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고객 체험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권영수(오른쪽 첫번째)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성남시 분당구의 자사 ‘고객감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고객 체험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가 ‘고객감동’을 중심으로 한 감성 영업에 나선다. 이통사 간 상품 및 요금이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고객만족 중심의 감성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자사 소매점 중 최대 규모인 161평(532㎡)의 ‘고객감동’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매장은 유·무선과 사물인터넷(IoT) 등 모든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으로 꾸린 것이 특징이다. 또 20개의 상담석을 마련해 고객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애프터서비스(AS) 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고객이 별도 매장을 찾아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무엇보다 아이폰 AS센터를 매장 내 별도로 구축해 충성도 높은 애플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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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눈에 맞춘 ‘눈높이 서비스’도 눈에 띈다. 유아동반 고객이나 거동이 불편한 고객 등을 위해 성인 무릎 높이의 체험존을 구축했으며 직장인들을 위한 복사나 팩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화장실에 유아용 변기와 기저귀 교체가 가능한 집기를 구비해 놓았으며 아이들이 각종 만화 캐릭터 등과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는 ‘셀프 포토존’도 갖췄다.

LG유플러스 측은 상담 직원 배치에도 신경을 썼다. 전국 각지의 영업점 직원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16명의 직원을 선발했으며 별도로 8주간의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플래그십 매장 개설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따른 시장 구도 안착과 약정할인율 상향에 따른 수익 감소 등의 악재 속에서 점유율 확대의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플래그십 매장의 반응을 보고 관련 매장 추가 개설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철저히 고객관점에서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매 매장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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