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365mc "시술때 오차 생기면 AI가 중단권고…안전성 UP"

<MS와 공동개발 AI 지방흡입 신기술 'M.A.I.L' 발표>

수술 집도의 동작 저장하고

결과 분석해 실시간으로 제공

내년 중동·미주 등 시장 진출

김남철 365mc대표원장협의회장이 12일 서울 광화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방 흡입 수술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365mc김남철 365mc대표원장협의회장이 12일 서울 광화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방 흡입 수술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365mc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방 흡입 수술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22조1,000억원 규모의 지방 흡입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김남철 365mc대표원장협의회 회장은 12일 서울 광화문 호텔에서 AI 지방흡입수술 기술을 공개하고 글로벌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365mc네트웍스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AI 지방흡입 기술인 ‘M.A.I.L(Motion captur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ssisted Liposuction)’ 시스템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365mc네트웍스는 비만 전문의료기관으로서 전국에 17개 지점을 둔 네트워크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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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네트웍스가 이번에 개발한 ‘메일’ 시스템은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활용해 수술 집도의의 수술 동작을 캡처하고 수술결과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제공한다. 현재는 지방흡입수술을 하고 나면 최소 8주가 지나야 수술 결과를 파악할 수 있다. 메일 시스템은 의사의 시술 행위가 기존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오차 범위에서 벗어나면 즉각 경고음과 함께 수술 중단 권고를 한다. 이와 반대로 이전에 수술결과가 좋았던 상위 약 5%와 비슷한 형태의 시술이 진행되고 있으면 “그대로 진행하셔도 좋습니다”라는 식의 기계음을 통해 안전한 수술을 유도한다.

회사는 이 시스템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세계적으로 비만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지방흡입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비만 인구의 증가로 중동에서만 연간 지방흡입 시장이 1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국, 남미, 인도, 중국, 중동 등에 무상으로 관련 장비를 빌려주고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14년 수술용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개발하기 시작해 지난해 6월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시험 운용하면서 AI를 학습시키고 있다. 오는 12월 365mc 소속 병원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시험 운용과정에서 일부 환자들이 ‘모르모트(실험용 쥐)’가 된 거냐며 우려했는데 이 시스템은 기존 지방흡입 수술 동작의 섬세함을 더해 안전성을 높여주는 것”이라면서 “의사 개인의 숙련도에 의지해야 하는 기존 수술에 비해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지방흡입전문의료기관인 365mc는 현재까지 총 12만 건의 지방흡입수술을 진행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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