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3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할 예정으로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통화정책 대응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처럼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계약을 말한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내달 만기를 맞을 예정이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 배치로 양국 관계가 냉각되고 있어 연장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예상이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3개국 중앙은행은 상호협력 및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순번제로 총재회의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