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빈대인 부산은행장 "모바일과 AI·빅데이터 모두 강화"



빈대인(57·사진) 신임 BNK부산은행장은 12일 “부산은행의 모바일은행 ‘썸뱅크’를 시중은행 내지 카카오뱅크에 버금갈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빈 행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챗봇 등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부문도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 전략을 밝혔다.

지역 밀착 은행으로서의 강점을 살린 구체적 마케팅 계획도 밝혔다. 빈 행장은 “인터넷은행 등에 대항하기 위해서 온라인만으로는 어렵다고 본다”면서 “부산은행이 오프라인 영업망이 강한 만큼 온오프라인연계(O2O)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BNK금융지주의 양대축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간의 내부 갈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갈등 겪어 왔지만 잘 이겨내왔고 앞으로도 충분한 대화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빈행장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부산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BNK금융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특혜 대출 의혹에다 성세환 전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지난 4월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후임 선출을 놓고 극단적인 갈등을 보여왔다. 빈 행장은 이 같은 내홍 중에도 무게중심을 잡고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내면서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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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행장은 “솔직히 기쁘다기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랜 경영 공백 기간을 겪은 조직을 추스르고 지역 신뢰를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지완 BNK금융그룹 신임 회장 내정자는 오는 27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선출·확정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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