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1.49포인트(0.28%) 상승한 22,118.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37포인트(0.34%) 오른 2,49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2포인트(0.34%) 오른 6,454.2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8월 7일과 7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고, S&P 500 지수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세제개편이 올해 안에 단행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국채금리 상승으로 금융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금융이 각각 1% 넘게 상승했고, 소비와 헬스케어, 산업, 소재, 기술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과 유틸리티는 내렸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은 이날 신제품 발표에 나섰지만 0.4% 하락했다.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어마’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해 경제에 미칠 타격도 기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앞으로 3년간 매출 50억 달러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한 이후 2.2% 올랐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한 리서치 기관이 부정적 투자 의견을 제시한 이후 3.2%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북한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 문제를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0% 내린 10.59를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