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노조 앞세워 방송장악…조폭 같다"

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탄핵으로 정권을 잡았으면서 조폭식 국가운영을 한다”며 비판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홍 대표는 “탄핵으로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국민 앞에 겸허하게 겸손하게 나라를 운영할 생각은 하지 않고 분풀이를 하려 한다”며 “마치 조폭같이 정권을 운영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노조를 앞세워 여권의 방송장악 시도를 사례로 들며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에서 세관원이 깡패와 법 위에 군림하면서 행패를 부리는 장면을 연상시킨다”고 표현했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영방송 관련 문건’ 국정조사를 요구한 점을 제기하며 “여당은 10년 전 것도 하자는데 그렇게 하자”면서 “과거에도 조폭처럼 방송을 장악하려 했는지 국정조사를 해보자”고 말했다. 특히 “현 정권은 검찰 코드인사를 통해 우리당 의원들을 사정하려고 준비를 해놓았다”며 “법원 코드인사로 마무리 지으려 하고 그런 식으로 대법원장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점령군이 점령지를 약탈하듯이 적폐청산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를 내세워 과거 정권 10년을 부정하고 야당 인사들을 탄압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또 이를 수행할 법원, 검찰을 모두 코드인사로 채워 5년 내내 이 땅을 제도적으로 좌파 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이들의 음모는 참으로 놀랍다”며 “조폭식 국가운영은 오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