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17 프랑크프루트 모터쇼] 제에거 벤츠 세일즈 총괄 “고급차 시장 확대 예상, 라인업 40개 모델로 확대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 세일즈 총괄이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프루트 메세에서 한국기자들과의 간담회 후 자율주행 컨셉트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민규기자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 세일즈 총괄이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프루트 메세에서 한국기자들과의 간담회 후 자율주행 컨셉트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민규기자




“우리가 가지고 있는 36개 라인업을 내년 40개 모델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12일(현지시간) ‘2017 독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가 열리는 프랑크프루트 메세에서 한국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고급차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제에거 총괄은 “전기차나 공유차, 자율주행과 럭셔리 등 향후 자동차 시장은 다양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벤츠 역시 다양화 전략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량이 확산하고 있지만 내연기관을 탑재한 프리미엄 및 고성능 차량에 대한 수요 역시 여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벤츠가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모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완전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인 동시에 포뮬러1에서 따 온 하이퍼카 ‘프로젝트1’을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한국의 고급차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게 제에거 총괄의 판단이다. 그는 “한국 시장은 벤츠의 프리미엄 세단 S클래스 판매량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벤츠에게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운을 땠다. 그러면서 “고급차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으로 미뤄 볼 때 S클래스의 인기는 무리가 아니다”며 “S클래스는 한국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고급차다. S클래스의 한국 성공은 결코 비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현 벤츠 코리아 사장에 앞서 벤츠 코리아를 이끌었던 인물. “김치가 제일 그리운데 (독일 본사가 있는) 슈투트가르트에는 한국 식당이 없다”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벤츠 코리아를 이끌었기 때문은 아니다. 한국은 이미 벤츠의 주요 5대 시장으로 성장했고 올해 역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세일즈를 총괄하는 제에거 입장에서는 애정이 갈 수 밖에 없다. 이번 모터쇼 전야제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나이트’에서 처음으로 한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된 것도 이 같은 점이 반영됐다. 제에거는 “벤츠 코리아는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 성장의 핵심”이라면서 “상품이 시장 수요에 걸맞고,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웃어 보였다.

/프랑크프루트=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조민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