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서에게 폭행·갑질…日총영사 검찰수사 착수

폭언·폭행 등 ‘비서 갑질 논란’을 일으킨 일본 주재 현직 총영사가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폭언·폭행 등 ‘비서 갑질 논란’을 일으킨 일본 주재 현직 총영사가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자기 비서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일삼아 ‘갑질 논란’을 일으킨 일본 주재 현직 총영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외교부가 상해, 폭행 등 혐의로 고발한 일본 주재 총영사 A씨 사건을 형사1부(홍승욱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업무 능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서에게 계속 폭언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볼펜을 던지거나 티슈 박스로 손등을 때리는 폭행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조사에서 A씨는 “넌 미친 거야”, “넌 머리가 있는 거니”, “뇌 어느 쪽이 고장 났어”, “미친X”, “죽여 살려”, “개보다 못하다” 등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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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과 폭행을 견디다 못한 피해자가 A씨가 한 폭언을 1년 반 동안 녹음하고 폭행으로 몸에 생긴 상처를 외교부 감사관실에 제출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A씨를 상대로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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