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17 프랑크프루트 모터쇼] 현대차 야심작 'N' 집중 조명…현대차 "골프 GTI 잡겠다"

참석자들 'i30N' 앉아보고

4D 체험존서 운전 후 탄성

"유럽 준중형급 시장 공략"

피터 슈라이어(오른쪽부터)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김형정 현대차 유럽법인장, 토마스 슈미트 유럽법인 부사장이 12일(현지시간)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현대차 i30N을 소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피터 슈라이어(오른쪽부터)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김형정 현대차 유럽법인장, 토마스 슈미트 유럽법인 부사장이 12일(현지시간)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현대차 i30N을 소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13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이튿날에도 현대차 부스는 각국에서 온 미디어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것은 현대차의 고성능 차량 ‘N’ 브랜드. 참석자들은 서킷에서 막 나온 듯한 모습의 ‘i30N’에 직접 앉아 보기도 하고 부스 옆에 마련된 4D 체험존에서 직접 운전하는 경험을 하면서 탄성을 쏟아내기도 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메르세데스벤츠의 AMG와 BMW의 M, 폭스바겐 GTI 등과 경쟁하기 위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야심작이다. 2년 전 방향성이 처음 공개된 후 실제 양산모델을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유럽 시장의 C세그먼트(준중형급)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전략이다.


타깃은 유럽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 GTI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총괄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N의 경쟁 모델은 너무 많아 딱 꼽기는 어렵지만 폭스바겐 GTI 등 C세그먼트에 특히 많다”면서 “경쟁 차종들과 달리 i30N은 특수 옵션 없이도 트랙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과 내구성을 끌어올린 차량”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어만 부사장은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을 이끌었던 인물로 지난 2014년 정 부회장이 직접 영입했고 ‘N’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비어만 부사장은 “아이오닉이 현대차의 친환경 이미지를 높인 것처럼 ‘N’은 현대차의 고성능 이미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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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시는 유럽이지만 조만간 판매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도 내년 중 2종의 N브랜드가 출시된다. 비어만 부사장은 “N은 유럽과 호주 전용 브랜드가 아닌 글로벌 브랜드이기 때문에 곧 전 세계 어디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한국에 2개 정도의 N카가 나올 예정이지만 정확한 차종은 지금 밝힐 수 없다. 하지만 i30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N브랜드의 파워트레인 확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당장은 고전적인 고성능차 출시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면서도 “조만간 N브랜드를 단 스포티한 전기차도 개발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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