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 지능형 로봇, 내년 2월부터 인천공항 도우미로

LG CNS·전자 운영사업 공동 수주

14대 설치…출국장·길 등 안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LG전자 안내로봇에게 출국 게이트를 묻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LG CNS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LG전자 안내로봇에게 출국 게이트를 묻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LG CNS





LG CNS와 LG전자가 인천국제공항에 지능형(AI) 로봇 안내 시스템을 구축한다. 인천국제공항 이용자들은 내년 2월부터 로봇에게 출국장 대기인원이나 수하물 수취대 번호 등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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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LG전자와 공동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능형 로봇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항을 돌아다니며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총 14대의 로봇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발주된 지능형 로봇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로봇 사업을 육성해온 LG그룹의 방침에 따라 LG전자는 이번 사업에서 로봇의 하드웨어 부분을, LG CNS는 소프트웨어 부분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LG전자는 △ 출국장 대기인원 파악 △게이트 안내 △기내 반입 금지 물품 홍보 등이 가능한 출국장 로봇 6대와 △수하물 수취대 번호 △길 안내 △승객 대면 안내 등이 가능한 입국장 로봇 8대 등 총 14대의 자율주행 로봇을 만들어 설치한다. LG CNS는 출국자와 수하물, 출국게이트 등 정보를 관리하는 공항 내부시스템과 출국장과 입국장 로봇을 연계하는 로봇 관제시스템을 운영한다. 국내 공공기관에 많은 로봇을 한꺼번에 관제하는 로봇 관제서비스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 이용자들은 이용 관련한 문의 사항을 직원에게 물어볼 필요없이 공항을 돌아다니는 로봇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된다. 예를 들어 출국장 로봇은 이용객들에게 대기시간이 적은 출국장 정보를 안내하고, 입국장 로봇은 수하물 수령 게이트를 안내하는 식이다. 인천공항의 지능형 로봇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18년 2월에 맞춰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이후 6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조인행 LG CNS IoT사업 담당 상무는 “인천국제공항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를 연계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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