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문제와 관련해 “야당은 존재감 과시, 근육 자랑 말고 국민의 기대에 부합한 결론을 내려달라”며 처리 협조를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공격에도 소신과 철학으로 차분하게 일관했고, 단 하나의 도덕적 흠결도 없고 좌도 우도 아닌 기본권 신장의 수호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같은 결론을 내릴 것이다”이라며 “대법원의 장기 공백이 가져올 혼란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 대한 ‘방송장악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전 정부 9년 동안의 방송장악 기도와 불법행위 전반을 포괄적으로 다룬 국조를 수용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농단에 침묵한 과거 시절, 공영 방송은 무너졌다”면서 “촛불민심은 방송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언론장악 문건’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주장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날 민주당의 국정조사 역공과 관련 “여당은 ‘10년 전 것도 하자’고 하는데 그렇게 하자”며 “과거에도 조폭처럼 방송을 장악하려 했는지 국정조사를 해보자”고 밝힌 바 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