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루마니아의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이면서 루마니아 과학아카데미 회원이다. 다방면에 정통한 지식과 관심을 바탕으로 세계 역사의 전환점과 그 동인에 대해 탐구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권력의 진화사’를 다루고 있다. 그는 권력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신’, ‘무기’, ‘돈’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풀어낸다. 3가지는 ▲종교, 이념 등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며 지배력을 행사하는 ‘상징권력’ ▲무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군사권력’ ▲토지, 화폐, 자원 등으로 지배력을 지탱하는 ‘경제권력’을 의미한다.
저자는 이 3가지 형태가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권력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인류 최초의 4대 문명에서부터 오늘날 세계질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 이르기까지 역사에 커다란 전환점을 가져온 권력들의 흥망성쇠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촘촘하게 입증하고 있다. 나아가 현재 강대국과 거대 이익집단이 벌이는 패권 다툼의 판세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