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KB금융 차기 회장 누가 될까 이목 집중



[앵커]

윤종규 KB금융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끝나면서 차기 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내로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기자]

오늘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직에 오를 후보 회장군이 3명 이하로 좁혀질 예정입니다.

KB금융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확대 지배구조위원회는 오늘 오후 6시 KB국민은행 명동 본점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 회의 때 추린 7명의 후보자를 최종 3명 내외로 압축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확대위는 최초 23명이던 후보군을 내부 출신 4명, 외부 출신 3명 등 7명으로 줄였습니다. 후보군 7명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융권은 윤종규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이 내분을 벌인 KB사태 이후 회장직에 올라 신한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로 올라서는 등 내부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윤종규 회장에게 연임 우선권이 없고 최근 KB금융 노조에서 윤 회장의 연임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등 노사갈등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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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노조는 KB금융의 지배구조를 문제 삼은데 이어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윤 회장 연임과 관련된 조합의 조합원 설문조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설문조사 당시 17개 IP를 통해 4,282건의 답변이 이뤄졌으며 이는 사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입니다.

급기야 KB노조는 오늘 윤 회장을 업무방해 및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KB노조의 행보를 두고 노동 친화적인 정부를 등에 업고 지나친 ‘노조정치’를 펼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KB금융 사측은 “설문조사 관련 윤 회장의 개입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노사 공동조사를 노조에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확대위는 오늘 3명 안팎으로 추려낸 최종 후보자에 대해 인터뷰를 거친 다음에 이들을 상대로 26, 27일에 심층 평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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