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미국 가치의 회복’이라는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폐지와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일으킨 샬러츠빌 유혈사태에 대한 두둔 등을 비판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샬러츠빌에서 증오와 폭력을 폭발시킨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신(新) 나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치스러운 방어가 미국의 도덕적 리더십을 포기하게 한다”며 “짐 크로법(인종분리법) 시대 이래 미국의 대통령이 우리의 가치를 저렇게 오판하고 잘못 대변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은 생김새나 출신, 종교, 성적 지향 등에 의해 정의될 수 없으며 우리의 민주적 가치들에 의해서만 정의된다”며 “만약 우리가 국내외에서 이러한 것을 잊고 행동한다면 미국을 지구 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로 만들었던 가치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