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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본성 드러내는 장미관, 김재중X유이의 운명은?

‘맨홀’ 김재중은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

/사진=KBS2 ‘맨홀’ 방송 캡처/사진=KBS2 ‘맨홀’ 방송 캡처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연출 박만영, 극본 이재곤,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맨홀’) 12회에서는 1년 뒤 미래로 타임슬립한 후 막혀버린 맨홀 탓에 이틀 연속으로 시간여행을 하지 못 하게 된 봉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점점 어두운 포스를 드러내는 재현(장미관 분)은 아내 수진(유이 분)을 의심하며 봉필에 대한 적대감을 키워나갔고, 그의 폭력성 역시 더 짙어졌다. 순경이 된 봉필은 ‘묻지마 폭행’ 범죄를 목격, 범인 추적에 나섰다.

지난 방송에서 봉필은 처음으로 과거가 아닌 미래로 타임슬립 했다. 바라던 대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 순경이 돼 있었고 자신을 짝사랑 하던 진숙(정혜성 분) 역시 석태(바로 분)와 행복한 연인이 되는 등 주위 상황이 대부분 자리를 잡은 상태. 하지만 그토록 애타게 원했던 수진의 마음만큼은 여전히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다. 봉필이 미래로 시간여행을 하며 과거 타임슬립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은 모두 리셋된 터라 수진은 예정대로 동네 약국 약사인 재현과 결혼식을 올려 1년차 신혼생활을 즐기는 중. 시간여행을 통해 재현에게 심상치 않은 비밀이 있음을 감지한 봉필은 재현에게서 수진을 지키려 했지만, 수진은 남편인 재현에게 더 충실하고자 했다.


이날 방송에서 봉필은 다시 한 번 변화의 기회를 만들고자 타임슬립 하려 했지만 시멘트에 꽁꽁 막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맨홀을 보고 좌절했다. 맨홀이 작동하지 않는 이상 봉필이 현재로 돌아갈 방법은 없는 상태. 설상가상으로 맨홀을 관리하는 공무원인 석태는 봉필이 맨홀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고 있다는 말을 믿지 않으면서 봉필의 시름은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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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재현은 계속 자신의 앞에 나타나는 봉필을 거슬려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수진에게 “봉필 씨를 남자로 느낀 적이 없느냐”, “나는 너 믿으니까 네가 날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라며 서늘한 경고를 하기도 했다. 수진은 미묘하게 달라진 재현의 태도가 신경 쓰였지만, 남편의 편에 서기로 마음을 굳혔다. 재현이 전 여자 친구인 영주를 강제로 차에 태우고 가는 장면을 목격한 봉필은 수진에게 “재현 씨가 좋은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으나 수진은 “네가 뭐라고 하든 재현 씨 믿을 거야. 행여나 재현 씨가 나쁜 짓을 저질렀다고 해도 그걸 감싸 줘야 하는 사람은 나야”라며 “이 밤에 너 만나러 나오는 일 이제 마지막이야. 그 말 하려고 나왔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여 봉필을 가슴 아프게 했다.

수진의 진심어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현은 점점 뒤틀린 마음을 통제하지 못 하고 어긋나기만 했다. 그는 영주가 수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곤 영주를 찾아가 목을 조르고 협박했다. 또 취객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휘두르는 것은 물론 이를 목격하고 봉필에게 신고를 한 구길(강홍석 분)까지 짓밟았다. 봉필은 구길의 전화를 받고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음을 직감했다. 앞서 묻지마 폭행범과 사투를 벌이던 봉필은 범인이 떨어뜨린 열쇠고리 조각을 발견했고, 구길 역시 재현에게 발길질을 당해 정신을 잃기 전 범인의 팔에 난 상처를 봤다. 봉필에 이어 구길까지 재현의 진짜 정체에 한 걸음 더 다가가며 ‘맨홀’은 한층 더 짜릿한 긴장감을 안방극장에 선사했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봉필의 랜덤 시간여행을 담은 ‘맨홀’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KBS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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