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핵우산 강화해야 하지만 전술핵은 해결책 될 수 없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추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모한 도발이 정치외교, 군사적으로 아무 실효가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사적 대응 태세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 대표는 “한미 핵우산을 강화하고 미사일 탄두 중량을 늘리는 등 보호 능력을 강화해야 하지만 해결책이 전술핵 재배치가 될 수는 없다”며 “전술핵 도입은 우리와 국제사회가 그동안 노력해 온 북핵의 평화 외교적 해법 원칙을 한순간에 무너뜨려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깨트리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의 방미단 파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추 대표는 “국내에서 공론을 모으는 일은 외면하고 무턱대고 미국에 가는 것이야말로 전형적 사대외교”라며 “코리아 패싱 운운하던 사람들이 오히려 정부를 패싱하는 행위를 부추기고 (북한의) 통미봉남 노선을 따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그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에 대해 ‘야권의 낡은 정치셈법’이라며 날을 세웠다. “코드 인사라고 어이없이 규정하는 야당의 행태는 국정을 발목잡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낡은 정치셈법”이라고 했다. 이어 “헌재소장이 공백인 상황에서 대법원장 공백은 안 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