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中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영업 중단 소식에 비트코인 값 10% 급락

중국에서 두 번쨰로 큰 거래소 BTCC

중국 당국 규제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

15일 중국에서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가 국내 거래업무 중단을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서울경제DB15일 중국에서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가 국내 거래업무 중단을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서울경제DB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펀딩을 규제한 데 이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가 영업을 중단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 거래소 BTCC가 전날 트위터에 중국 국내 거래업무를 중단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BTCC는 트위터 계정에서 “지난 4일 중국 규제 당국 발표를 신중히 고려한 끝에 중국 거래소는 30일 자로 모든 거래를 그만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4일 신규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를 불법으로 보고 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성을 우려한 점을 고려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BTCC 영업중단 소식은 가상화폐 시장을 요동치게 했다. WSJ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비트코인당 3,490달러로 전날보다 10% 급락했다. 지난 2일 5,014달러까지 오르며 최고를 찍은 것과 비교해 25% 떨어진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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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은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년여 만에 최장기간 내림세라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11% 내린 이더당 237달러, 비트코인 캐시는 9% 떨어진 439달러, 라이트코인은 20% 급락한 48달러에 거래됐다.

유명 비트코인 개발자 지미 쑹은 “(BTCC 발표는)솔직히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신문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BTCC가 업무 중단을 발표한 직후 정부가 이달 말까지 모든 비트코인 거래소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상하이 금융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당국이 거래소 운영자에게 구두로 영업중단 지침을 내렸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최대 거래소인 훠비(火幣)는 당국에게 연락을 받은 적이 없으며 정상적으로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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