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었던 연극 ‘결혼전야’가 연장공연으로 다시 관객 앞에 선다.
‘결혼전야’는 작년 초연당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지난8월 재연으로 다시 수많은 관객을 울고 웃기며 우리 곁을 찾아왔다. 그리고 행복한 연장공연을 시작한다. 연극을 관람한 관객들의 평이 ‘결혼전야’의 연장공연을 이끌어 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작품이예요..시작부터 웃다가 울다가~ 정말 가슴 뭉클하게 보았습니다. 김효숙 배우님의 잔잔하면서 가슴을 울리는 연기는 최고였구요.마지막 씬의 한마디는 정말 소오름!! 세상 어머니들의 모습을 모두 담은 마지막 대사에 펑펑 울고 말았어요. 모든 배우님들의 내공 넘치는 열연에 가슴 따뜻핫 에너지 받아갑니다. 꼬~옥 다시보고 싶은 연극!!! 입니다!!! - 인터파크후기 중
연극은 정말 여운이 남는 극이었다.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우리 가족들의 아픔을 품어줄 수 있을까? 적어도 그 아픔을 같이 공감하고 슬퍼해 줄 수 있을 까? 그 아픔을 알게 된 것이 결혼 전날 밤이었다면? 답은 알 수 없지만 그 전에 가족들과 많이 이야기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연극을 통해 나 역시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에 대해 잘 모르고 있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내용 외의 연극 요소들에 대해서는 두 말하면 입 아플 정도. 배우들의 연기는 내가 연극을 보고 있다는 것을 잊게 해주었다. 한 가족의 일상을 엿보는 듯, 편안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연극이다. 최소한의 암전, 조명효과, 음향들로 배우들의 연기가 더욱 돋보일 수 있었다. [출처] 연극 ‘결혼전야’ 후기|작성자 한조장인
연극 [결혼전야]는 막내딸 최선의 결혼전날, 집으로 모이는 큰오빠 최형준과 둘째오빠 최정준이 만나 이루어지는 가족에 대한 삶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 사업가인 큰아들 최정준 역에는 배우 박준혁과 고훈목이 그대로 캐스팅 되었다. 배우 박준혁은 현재 방영중인 TV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에서 방은희씨와 애정전선을 그리며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배우 고훈목은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등 좋은 작품을 주로하고 있는 믿고 보는 배우다.
극중 집안의 큰 버팀목이자 막내딸을 시집보내는 어머니(김형숙)역에는 배우 김효숙과 심소영이 캐스팅 되었다. 김효숙 배우는 실험극장에서부터 뮤지컬 빨래까지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는 명품 배우이다. 심소영 배우는 연극 사랑해 엄마, 영화 허삼관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로에서 소문난, 몇 안 되는, 믿고 쓰는 배우다.
또한 다혈질인 시민운동가 둘째아들 최정준역에는 배우 고한민, 송길호가 맡았고, 대학 강사를 하고 있는 지랄 맞은 성격의 막내딸 최선역에는 배우 김나연, 김나경이 맡았으며, 둘째며느리인 구미주역에 배우 배은지, 차미연이 맡았다. 막내딸의 남편이 될 예비사위 문혁기역에는 배우 서지원, 이창훈, 편준의가 캐스팅되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장공연은 오는 9월 24일 까지 대학로 극장 동국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