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대통령, 유엔총회 첫 ‘데뷔’...북핵·평창홍보 주력할듯

文대통령,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철저 공조 강조할 듯

한미일 정상회담도 개최..."대북 인도적 지원시기 고려해달라" 이견보인 아베와 만남 주목

한미 양자 정상회담도 추진 중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7월 9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공식방문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함부르크 헬무트 슈미트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7월 9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공식방문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함부르크 헬무트 슈미트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주요 정상들과 회담을 가지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공조를 호소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도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외교무대의 ‘꽃’으로 불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것으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17일에는 공식 일정 없이 방미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1일(현지시간)에 있을 총회 기조연설을 구상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을 국제사회가 충실히 이행할 것과 한국의 대북 정책 기조를 설명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이 미사일을 쏜 지난 15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고) 문 대통령이 (기조연설에서) 하실 말씀에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국제공조를 강조하는 연설 기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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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1일 한미일 정상회담도 갖는다. 지난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시기를 고려해달라”고 공식 요청한 반면 문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은) 정치상황과 무관하다”며 입장 차를 드러낸 바 있어 이날 회담서 어떤 분위기가 연출될지 주목된다. 이 밖에 한미 양국은 양자 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자신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 참석한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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