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객이 증가하는 가을을 맞아 관광버스 내 음주·가무의 단속이 강화된다.
17일 전북 경찰은 버스 내 소란 행위가 집중되는 오는 10월부터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의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북 지역 ‘승객 차내 소란 행위’ 단속 건수는 지난해 급증했다. 2014년과 2015년 모두 13건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에는 160건으로 10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160건 중 61건(38.1%)은 가을 나들이객이 많아지는 10월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도 버스 내 소란행위는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10월과 11월, 도로 순찰 중 음주·가무가 의심되는 차량을 수시로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달리는 대형버스에서 춤을 추는 행위는 대형사고를 유발할 위험성이 크다”며 “11월까지 단속을 지속하고 대형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해 안전한 행락철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