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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32년만에 최장 휴장, 거래소 비상근무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출범 이후 가장 긴 휴장을 대비해 비상 근무에 들어간다.


한국거래소는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열흘간 주식시장이 휴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개천절·추석 연휴와 주말 사이에 낀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32년 만의 최장 기간 휴장이란 진기록이 쓰이게 됐다. 앞서 열흘간 휴장은 1984년 12월25일~1985년 1월4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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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열흘을 쉰 것은 코스피가 출범한 1983년 1월5일 이후 3차례뿐이다. 세 번 중 두번은 모두 연말 휴장기간으로 1980년대 초 12월26일에 증시를 폐장한 이후 사흘간 양력설 연휴까지 겹치며 열흘을 쉬었다.

거래소는 이번 연휴를 마치고 주문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를 대비해 빈틈없는 채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일 주문량이 평소의 10배 가까이 급증해도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엑스처플러스(EXTURE+) 시스템을 2014년 구축해둔 상태다. 증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연휴 기간에도 시스템은 계속 가동된다. 연휴 때 혹시 모를 이상 발생에 대비해 정보기술(IT) 관제센터에 전문가가 24시간 상주한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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