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카뱅 덕에 웃는 씨티은행

금융권 최고한도 신용대출 상품

카뱅 흥행 덕에 고객 함께 늘어

카카오뱅크의 돌풍으로 시중은행이 초긴장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씨티은행만 미소를 짓고 있다. 대출 고객이 크게 겹치지 않는 점도 작용했지만 카카오뱅크가 흥행할수록 낙수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게 일부 입증이 돼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씨티은행의 신용대출 한도는 각각 1억5,000만원과 1억4,000만원이다. 1,000만원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씨티은행의 대출 상품은 그동안 인기가 없었다. 그러다 카카오뱅크가 금융권 최고 대출 한도를 내걸면서 직장인들이 몰리며 흥행하자 그동안 묻혀 있던 씨티은행의 대출 상품이 동시에 관심을 모으면서 신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 씨티은행의 모바일 직장인신용대출 신규 고객은 지난 7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신용대출) 신규 고객 유입 규모는 밝히기 어렵지만 카카오뱅크 덕을 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이 그렇게 홍보를 하려고 해도 못한 것을 카카오뱅크가 한방에 해결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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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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